호감있는 남자가 있는데 포기해야할까요? 외형적으로 제 취향인 남자분이 계시는데, 이분도 저한테 호감이 있다고 생각했어요.왜냐면
외형적으로 제 취향인 남자분이 계시는데, 이분도 저한테 호감이 있다고 생각했어요.왜냐면 1. 본인 집이 바로 앞에 있는 상황에서, 제가 집에 갈 때 다른 남성분이 같이 택시를 타고 갔는데(그분은 앞에 타셨어요), 저보고 옆으로 더 들어가라고 하더니 다른 남성분이 내릴 때까지 택시를 같이 타고 간다거나,2.어짜피 제 집으로 가는 택시인데 굳이 택시비를 내주겠다고 하거나,3. 택시 내려서 제가 탄 택시 번호를 찍어서 저한테 보내준다거나,4.다 같이 술먹는 자리에서 전 소주랑 사이다를 섞어 먹으려 했고, 그걸 다른 분이 사이다 잔에 타주시려고 했는데, 그분이 소주잔을 건네면서 거기에 타주라고 하시더라고요. 그때는 아무생각 없었는데 제가 이분을 좋아하게 되면서 의미를 부여하게 된건지, 일부러 술 많이 못 먹게 하려고 작은 잔을 건네준건가 싶었어요5.또 제가 말 할 때마다 엄청 웃으시는데, 이게 그렇게 재밌나 싶어서 제 친구들이랑 있을 때 이야기 소재로 사용해봤는데 다 미지근한 반응인거예요. 근데 그분은 그게 그렇게 재밌었는지, 자기가 이렇게 주저 앉으면서 웃어본건 처음이라고 그 후로도 몇 번 얘기하시더라고요. 이거 말고도 제가 뭐 말만하면 빵빵 터지세요.6. 좀 주변이 복잡한 상황에서 제가 누구랑 얘기했고, 그걸 자세히 듣지 않으면 모르는 내용인데, 옆에 있는줄도 몰랐던 그분이 나중에 그때 저를 유심히 봐야만 알 수 있는 내용을 알고있는 듯 얘기하시더라고요. 그거 말고도 저한테 관심없는 듯 다른 걸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도 제가 다른 사람이랑 얘기하면서 말하는 내용들을 나중에 보면 알고 있는 게 많더라고요.7.처음엔 제 눈을 못 마주치셨고 인사를 해도 잘 안 받아줬어요. 근데 원래는 누구한테든 잘 인사를 하는 분이라서, 나한테 반했나?생각을 혼자해봤어요..ㅋㅋ 나중엔 눈은 마주칠 수 있게 됐는데, 눈을 마주치고 나면 표정은 멀쩡해보이는데 귀가 빨개져있거나, 저랑 인사는 하는데 눈은 못 마주치거나..저는 인사할 때마다 다른 사람 눈을 보면서 인사하다보니, 인사할 때면 눈 보려고 애쓰는 편인데 이분은 어떻게 해도 잘 눈이 안 맞춰지네요.8.그리고 카톡도 굉장히 공들여서 길게 써주셨어요. 원래 이런 분인가 생각도 들었는데 밑에서 말하겠지만 좀 다른 것 같아요.9.또 별거 아닌 내용을 알아보려고 톡으로 하면될 것도 전화를 했어요. 이건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데 제가 의미부여한걸수도 있지만요.10. 차있는 나이 있는 여성분들이랑 그분, 그리고 저 이렇게 같이 있다가 이제 흩어지게 됐고 시간은 5시였어요. 같이 다른 일을 하다가 같이 있던 인원 그대로 제가 제 가게에 초대한 상황이었고 저한테 이제 뭘할건지 다른 여성분이 물어보셨어요. 저는 뒷정리하고 저녁 약속이 있어서 가볼 것 같다고 대답했고요. 그랬더니 그 남성분이 다행이라고 하면서 제 집이 멀어서 누구한테 데려다주시라고 부탁해야하나 생각했다고 말하더라고요(남자인 본인이 데려다주는 것보다 여자가 데려다주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것 같았어요). 근데 저는 당연히 평소처럼 버스타고 집에 가면 될 일이고, 시간은 아직 5시밖에 안 됐는데 왜 제가 집이 멀어서 저를 데려다줘야한다고 생각할까요?쓰다보니 꽤 많네요..다시 봐도 저한테 호감표시한 것처럼 보이는데, 그냥 오지랖이 넓은 사람인건가요?저도 이제 이분한테 호감을 넘어 좋아하는 마음이 생겨서, 이분과 잘 되고 싶어서 일부러 조금씩 흘렸어요.일부러 카톡을 정성스럽게 보내고, 이분한테 뭔갈 부탁한다거나 했답니다..이건 별로 호감표시가 아닐까요?저는 그때그때 다 나름 용기를 내서 한 행동들이어서 제가 굉장히 많이 흘리고는 있다고 생각해요. 왜냐면 공적인 것을 가장한 일이긴 해도 굳이 그 분한테 하지 않아도 될 연락을 제가 먼저 선톡으로 그분한테 정성들여 톡했으니까요. 평소에도 자주는 아니지만 둘 만 있게 되는 상황 같을 땐 뭔갈 물어보면서 일부러 말도 걸려고 했답니다.근데 요즘은 그분이 저한테 거리를 두는 것 같아요. 원래도 막 헤픈 사라은 아니어서, 여자인 저와 거리를 두려고 한다는 느낌은 받았어요. 근데도 저런 행동을 했다면, 요즘은 공적인 내용에도 정성스럽게 톡을 주셨던 분이, 답장이 좀 짧아졌어요. 대신 그전엔 없던 얼굴 이모티콘이 생기고 제가 뭔갈 부탁하거나 한 걸 완전히 쳐내진 않았어요. 근데 제가 느끼기엔 아 이거 얼굴 계속 보고 지낼 사이라 완벽히 쳐낼 수는 없어서 적당히 거리두는 건가 싶었어요. 그 후에 제가 대답한 거에는 답할려면 충분히 대답하며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데도, 답장을 아예 안 하더군요.그래서 아 나랑 잘될 생각은 없나보다라고 나름 실연의 아픔을 겪고 있어요..저한테 대했던 태도는 주변에서도 좀 특별하다고 느꼈는지 그분과 엮으려고 시도하는 것도 몇 번 느껴졌는데..위에 호감이라고 생각한 행동했던 게 불과 최근이거든요..근데 카톡이라던가 눈빛이 선을 긋고싶어하는 분위기에요.호감은 있지만 선을 긋는 건가요, 아니면 제가 저런 신호들을 잘못 해석한건가요?제가 더 들이대는 건 지금은 아닌 것 같죠..?이분을 아예 포기해야 제 시간을 아끼고 좋을까요, 아니면 포기히지 말고 기회를 계속 보고 있어야할까요?
탁 까놓고 나랑 함 술마시자 하세요
그래서 마지막에는 집에 가기싫다 하고
집에 데려다 주겠다하면 이성으로 안보이는거죠